윤상 심혜진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사람이 성공을 하게 되면 대개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어합니다.
자신은 원래부터 잘난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와 별개로 과거의 상처가 클수록 그것을 언급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죠.
윤상 역시 자신의 과거가 일종의 컴플렉스로 작용을 합니다.
그런 윤상의 마음가짐과 윤상 아내 심혜진을 처음 만났을 때 이승환과의 에피소드가 흥미롭네요.
윤상 아내 사진
가수 겸 작곡가 윤상(본명은 이윤상)은 1968년 5월 11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윤상 고향). 올해 47살이죠(윤상 나이).
(윤상 학력 학벌) 충암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요업공예학과, 버클리음악대학 뮤직신서시스학과 학사,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
(윤상 프로필 및 경력) 1991년 1집 앨범 [윤상]으로 데뷔
사실 윤상은 1988년 '여름밤의 꿈'이라는 노래를 김현식의 4집에 수록할 정도로 작곡가로의 면모를 크게 보입니다. 이후 가수 김완선의 백밴드 실루엣에서도 활동하고,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혼자만의 겨울' 등과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등을 만들면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러다가 1집에서의 엄청난 성공으로 아이돌급의 인기를 얻게 되지만, 1993년 무렵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아르헨티나 국적을 취득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그것이 사실로 밝혀집니다(1992년 5월 취득).
검찰에서 병역 비리 혐의로 수배령을 내렸지만, 곧 마음을 바꾼 윤상이 현역 입대로 연예 병사가 됨으로, 검찰은 내사 종결을 하게 됩니다.
윤상이 어린 시절부터 무난하게 생활한 것은 아닙니다.
윤상: "원래 아픔이나 콤플렉스는 지극히 상대적이죠. 제 유년기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가정적 이유도 있었고 경제적 이유도 있었고요."
윤상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윤상이 어릴 적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에 어린 윤상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라게 됩니다(윤상 이혼에 대한 상처).
윤상: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께 너무 근거 없이 혼나서 그때부터 한 번도 숙제를 해본 적이 없어요. 여름방학부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숙제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전교 꼴등도 한 거죠."
윤상이 반항아적 기질도 있었네요.
어린 시절에 이렇게 선생님이나 부모님, 주위 어른들로부터 억울한 경우를 당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런데 윤상처럼 전교 꼴뜽까지 반항을 한 사람은 드문 것 같네요.
윤상이 이런 기억들을 단편적으로 언급하기는 하지만, 자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그때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겠죠.
이런 성장과정을 거쳐, 윤상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작곡가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김광수(현재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의 눈에 띄어서 가수로 제의를 받게 되고, 1집이 엄청나게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윤상의 시련은 이때부터였죠.
윤상은 계속 작곡을 비롯한 자기만의 음악을 하고 싶어했지만, 김광수 사장은 큰 돈이 될 수 있는 윤상이 계속 가수로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이때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병역 비리 수사와도 맞물렸고, 윤상이 입대를 하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게 됩니다.
제대 후 윤상은 계속 활동하는데, 이때 김현철, 윤종신, 이현우 등과 함께 노총각 4인방으로 불리다가 그중 가장 먼저 결혼하게 됩니다. 상대는 바로 여배우 심혜진이었죠(윤상 아내 심혜진 직업).
당시 윤상은 1998년 스페셜앨범 ‘인센서블’의 ‘언제나 그랬듯이’의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윤상의 절친인 이승환이 등장합니다.
이승환: "내가 윤상의 앨범제작을 맡아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주인공으로 윤상과 둘 다 맘에 들어 한 배우가 있었다. 그 배우가 바로 지금 윤상의 아내 심혜진이다."
윤상: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배우를 고르던 중 이승환에게 어떤 배우가 좋을지 자문을 구했는데 심혜진을 추천해줬다. 나도 심혜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승환과 생각이 딱 맞아 떨어졌다."(윤상과 심혜진은 1997년부터 안면은 있었지만, 서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음)
윤상과 심혜진이 잘 어울리는 것을, 이승환이 잘 파악했네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출신인 심혜진은 1975년 5월 19일 출생으로 윤상과 나이차이는 7살입니다(심혜진 프로필).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94년 케이블TV 현대방송의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후 MBC 생방송 ‘인기가요베스트50’의 MC를 맡기도 했으며,SBS드라마 ‘파트너’ ‘모델’ 등에서 연기를 하기도 합니다.
98년에는 한창 주목받던 새얼굴중의 하나였죠.
이승환: "이틀 동안 작업을 하는데, 윤상이 심혜진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첫 날부터 회식을 잡았다
이승환: "회식을 통해 두 사람을 연결해 주려고 했는데, 윤상이 귓속말로 “번호 받았어”라고 말하더라. 이미 내 도움없이도 윤상이 자기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윤상: "이승환이 직접 섭외에 나섰고 뮤직비디오 찍다 말고 회식까지 하는 등 무한 서포트를 해줬다. 내 결혼의 일등 공신은 이승환이다."
윤상: "사실 이승환이 주도한 회식 날, 마침 내 차가 고장이 나서, 아내 차를 얻어 타면서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앨범이 나오면 어디로 보내면 되냐’고 물으며 전화번호를 받았다."
어쨌든 이승환이 회식을 계획했기에 두 사람의 만남이 좀 더 자연스럽게 가능했지 않나 합니다.
윤상: "내가 아내에게 연기를 그만두라고 말하고 연애가 시작됐다. 그 당시 부인이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고, 제가 볼 때 연기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기가 나오는 드라마를 모니터 안하더라."(윤상 부인 심혜진)
윤상: "아내가 내 말을 듣고 갑자기 연기생활을 관두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저 때문에 연기를 그만둔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한 사람의 인생에 참관을 하는 것 같아 몇 번 만나서 밥을 사주고 하다가 연애가 시작됐다."
아마 심혜진의 입장에서도 윤상의 이런 충고가 고마웠을 것 같네요.
연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계속 연기를 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죠.
그런데 두 사람은 2001년에 서로 결별하기도 합니다.
양가 집안의 반대때문이었죠(윤상 심혜진 결별 이유).
결국 심혜진은 미국 유학을 떠납니다. 하지만 윤상을 잊지 못해 6개월만에 돌아왔고, 두 사람은 2002년 바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윤상 배우자 심혜진).
두 사람은 곧 아들 2명을 낳습니다(윤상 자녀 자식).
윤상 가족 사진
그리고 이 무렵 윤상은 현실에 안주할 수도 있었겠지만, 과감하게 유학생활을 선택합니다. 그 유학이 무려 7년동안 지속되게 되죠.
윤상: "원래는 유학 가서 좋은 음악 많이 듣고, 설렁설렁 공부하려고 했어요. 역시나 신은 저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으셨고요. 가족이 있어서 자존심이라는 걸 느꼈고, 두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빠가 돈은 못 벌더라도 학교는 열심히 다녀야지 않나 싶었고요."
윤상: "장학금을 준대서 떠났는데 도착하자마자 거기에서 본 실기 재시험에서 떨어졌어요. 아내에게 “나만 믿고 가”라며 의기양양했다가 그 사건으로 자존심을 크게 다쳤죠."
윤상: "‘아빠’라는 건 엄청난 책임이자 환희죠.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분은 모르실 거예요."
윤상: "자존심으로 버텨온 인생에서 손에 쥐었던 것을 능력 부족으로 놓쳤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죠. 처음에는 룰을 바꿔서 시험을 또 보게 한 학교를 미워하기도 했어요. 한국 학생도 많았고 아내도 있었기에 어떻게든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밤을 새워 공부했죠. 그렇게 공부해서 한 학기 뒤 우수 학생에게 주는 성과급 장학금을 받았어요.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 자존심을 한 번씩 다치는 것은 촉매제가 될 수 있구나 생각했죠."
확실히 아빠나 엄마는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자리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힘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만들기도 하죠.
윤상: "(또 유학 생활로) 가장 달라진 점은 제가 대중 앞에서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는 거예요. 유학 떠나기 전에는 불만투성이였거든요. 열아홉 살 때부터 사람들이 알아보는 직업을 가졌기에 타인과의 소통이 조금 서툴렀어요. 학교 다니면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소통하는 법을 알게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윤상의 말처럼 유학 생활은 분명 힘듭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게다가 윤상은 자신이 몰랐던 성격적인 단점 역시 극복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성장이 돋보이네요.
사실 윤상의 유학 생활은 그의 새로운 컴플렉스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대로 유학 생활이 실패를 했더라면, 그는 유학 얘기조차 꺼내기 싫어했겠죠.
하지만 그는 스스로 극복을 했고, 이것은 이제 컴플렉스아 아닌 자부심의 원천이 됩니다.
사실 여기에는 어린 시절 컴플렉스와 고통과는 분명 다른 면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선생님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는 어린 아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네요.
또한, 어린 시절 이런 문제로 고통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이것이 사람들에게 컴플렉스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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