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구충제 복용 중단 이유 및 치료 효과
지난해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던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
개그맨 김철민은 미국에서 개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본인 역시 동물용(개) 구충제로 잘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이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했었는데, 지난 18일 그는 개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다고 밝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중단을 한 진짜이유는 펜벤다졸을 복용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기대했던 암 치료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펴졌다며 펜벤다졸 치료 방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것이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에 “괜찮아.”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미소 띤 표정과 손가락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는데, 최근 경추 5번 전이로 인조뼈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SBS와의 인터뷰에서 개그맨 김철민은 “오전에는 사람용 구충제를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을 먹었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며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되는데, 제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아지고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뿐이고. 제가 느낀 거죠.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개그맨 김철민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암 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사람이 아닌 동물용 치료제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가 아니기에 치료효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아무튼 꿋꿋하게 폐암4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만큼은 응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