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가 김기덕 성폭력을 폭로한 가운데 김기덕, 조재현 성추행 및 성폭력으로 고통받은 여배우들의 지난 인터뷰 및 추가폭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영화 나쁜남자인데요. '나쁜남자' 이후로 활동없이 잠적한 여배우 서원의 지난 인터뷰가 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나쁜남자에서 여주인공 선화 역을 밭은 배우 서원은 과거 작품촬영기간에 대한 인터뷰 중 "나는 촬영 기간 내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서원은 "촬영이 즐거웠나요?" 라는 질문에 "저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 그 두달이 저에게는 정말 지금까지 가장 지옥같은 시간이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감독님이 "양수리 세트장, 여기가 그 공간이라고 생각해라" 라고 하셔서 그렇게 노력했다고 말했는데요.
영화 나쁜남자는 성추행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과 성추행으로 이미 한차례 입장발표를 한 조재현이 참여한 영화로 사창가의 깡패 두목인 한기(조재현)가 우연히 마주친 여대생 선화(서원)에게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작품으로 조재현에 계략에 의해 창녀가 되는 스토리로 선화가 몸을 파는 방에 이면 거울을 설치해 매일 훔쳐보는 장면 등 여자가 잔인한 일을 당하는 장면을 끊임 없이 지켜봐야 되는 영화스토리에 보기힘들 정도로 처참하다는 악평을 받으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불쾌한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가운데 서원은 지난 인터뷰에서 "나쁜남자 촬영이야기만 하면 그때 일이 떠올라 표정이 일그러진다. 촬영장에서 거의 자폐여서 말도 안하고 촬영이 없을 때도 거울을 들여다보면 정신 나가있는게 보일 정도로 영혼이 많이 지쳤다"고 말하며 "김기덕 감독 영화를 좋아해서 극장에서 보는 건 좋았는데 실제로 출연하여 연기를 하는 건 좀.." 이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원은 1002년 MBC 드라마 '사춘기'로 데뷔하여 아역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 개봉한 김기덕감독의 '나쁜남자'를 마지막으로 작품활동없이 연기생활을 접었습니다. 그녀가 이 영화에 출연할 당시 나이는 24살이었습니다. 그녀는 영화 촬영 후 거듭된 인터뷰에서 나쁜남자 촬영으로 인해 영혼을 다쳤다 라는 표현을 종종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재현은 이영화에 대해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영화 나쁜남자 촬영 당시 거울로 여자가 잔인한 일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이 있었다. 너무 잔인한 장면이라 김기덕감독은 멈추라고 했지만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했고 김기덕 감독에게 조금 더 하자고 계속 졸랐다. 덕분에 더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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