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82)의 이혼, 딸의 사망 등 굴곡진 인생사가
전파를 탔다.
2월 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재란이 출연해
그녀의 과거 인생사를 솔직히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란은 지난 2014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딸 가수 박성신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재란은 "남편의 사업 실패와 외도 등으로
이혼을 한 뒤 미국으로 갔다"며
"남편의 반대로 두 딸을 한국에 남겨두고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죽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두 딸을 향한 그리움과
무대에 대한 간절함으로 버텨냈다"고 회상했다.
박재란은 "귀국 후 신문을 통해
둘째 딸 박성신의 가수 데뷔 소식을 들었다"면서
"유달리 나를 많이 닮았던 딸"이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6년 전 '갑자기 딸이 쓰러졌다'고
사위한테 전화가 왔다"며
"대전 장례식장에 가서 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박성신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였다"며
사위가 (내 상태를 알고) 딸의 묘지를 안 알려줬다.
딸의 마지막 순간을 하지 못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번은 막 비가 쏟아지는데 딸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운전대를 잡고 막 이름을 불렀다"고 오열했다.
박재란은 "그래서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냐"며
"그때 비가 쏟아지는 날 운전하면서 딸의 이름을 불렀는데
누가 옆에서 '나 여기 좋고 행복해.
울지 마, 엄마'라고 이야기하는 게 가슴으로 전해지더라"고
딸을 향한 그리움에 사무쳐 눈물을 흘렸다.
박재란은 이날 전 남편과 이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아내로서 역할을 잘 못했다면서도,
전 남편이 사업을 하다 진 빚으로 인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전 남편이 다방 마담과 홍콩으로 도망가려고 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재란은 "남편이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나는 '변했을 때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고,
이게 그와 마지막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혼하고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다.
'내 아픔이 없어지지 않겠나' 싶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딸들을 데려가려 했는데, 전 남편이 못 만나게 차단시켰다.
나를 참 아프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란의 딸 박성신은 지난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1990년 ‘한번만 더’를 히트시켰다.
이후에는 CCM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1938년생인 박재란은 올해 나이 82세다.
1960년대 '원조 꾀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럭키 모닝' '코스모스 사랑' '뜰 아래 귀뚜라미'
'산 너머 남촌에는' 등의 곡이 있다.
박재란은 가수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영화 '비 오는 날의 오후 세시' '천생연분'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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