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 마포구청 공무원 분노 사건 재조명
가수 호란이 ‘라이브 클럽’ 공연에 폄하성 발언을 한 공무원에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호란은 5일 자신의 SNS에 최근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진행한 공연을 강제로 중단하게 한 마포구청의 조치와 마포구청 관계자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였습니다
마포구청 관계자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다.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건 코로나19 전에야 그냥 넘어갔던 거지, 코로나19 이후에는 당연히 안 되는 것 아니겠냐"
가수 호란의 분노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다.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클래스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 없음과 소양 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것"
"저 인간이 무려 공무원의 신분으로 한 집단의 국민이 생업으로 삼고 있는, 그리고 그 생업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직업분야에 대해 통째로 모욕한 것에 대해 국민으로서 화내지 않을 수가 없다"
앞서 지난달 27일 홍대 앞 몇몇 라이브 클럽에서 진행한 공연들이 마포구청의 단속으로 인해 강제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