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성폭행 사건 재폭로 논란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중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7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냥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말하고 싶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부산에서 살던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중학생이 되자마자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학교에 다니는 날보다 아르바이트하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쳤다. 학력을 고졸이지만 그 시절에는 연습생 생활에 몰두했다"
이어 "학창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하다 보니 안 좋은 소문이 많이 났다. 집단폭행도 당해봤다"
"한 번은 한 살 위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걷어차였다. 뒤에는 남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 지금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난다"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지금은)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
"성폭행당한 후 너무 화가 났다. 나가는 길에 잘 걷지를 못해서 기어가다시피 집에 갔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신고도 못 했다.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서 온몸에 든 피멍을 옷으로 가렸다. 이후 부산에서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신고해봤자 저 혼자 또 싸워야 할 것 같았다. 법이 제대로 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 이후로 웬만한 일에는 잘 안 무너지게 된 것 같다"
한편 2019년 5월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OA 출신 권민아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데 이어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가감없이 표출했다.
권민아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를 토로했다.
이어 "쉬는 걸 잘 못 하는 성격이고 바삐 움직이는 스타일인데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있다"며 "집값도 많이 오르고, 대통령이 집값을 너무 올려놓아서…"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는 잘 돌아가고 있는 건가. 백신도 맞아야 하지만 불안해서 맞질 못하고 있다"며 "엄마한텐 백신을 맞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님이 맞으면 맞으려고 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