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의 먹방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를 보는 이유가 되었다. 시즌이 시작되어 하차를 한 듯한데, 마지막까지 먹보스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농구선수로 평생을 살았고,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 많이 먹게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전히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하다. 현재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도 절대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의 먹성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보통 먹으면 30인분 고기를 먹을 정도면 말해 무엇하랴? 물론 박도경 채성우 3인방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현 감독 혼자서도 20인분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고기를 제대로 먹기 위해 직접 고기 자르는 법까지 배웠다고 하니 대단할 수밖에 없다. 발골 능력까지 갖춘 먹보스가 필리핀에 떴다. 시즌을 앞둔 마지막 전지 훈련지로 찾은 필리핀에서 열흘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하는 현 감독에게 먹방은 항상 따라다닌다.
아침은 먹지 않지만 두 접시 정도는 가볍게 해치운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는 선수들과 달리, 걸리버 3인방은 점심을 먹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가볍게 먹자며 찾은 곳은 햄버거 전문점이었다. 일상적인 햄버거집은 아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햄버거가 존재하는 맛집이었다.
이곳에서도 이들의 먹성은 빛을 발했다. 햄버거에 꼭 들어가는 토마토, 양파, 양상치 등 채소는 몽땅 빼고 패티만 든 햄버거라니 말도 안 된다. 현지인들에게 도전 과제이기도 한 '무덤 햄버거'는 150g이 넘는 패티가 8장이 있었다. 이를 나눠 먹겠다면 지는 사람이 2장을 먹는 그들 만의 벌칙은 어마 무시하다.
국내에서 먹는 것보다 큰 패티를 무한 흡입하는 그들의 식사는 언제봐도 신기할 정도다. 패티 한 장을 한입에 먹는 현주엽을 보고 오늘 게스트로 나온 최현석 셰프가 자신 가게에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 정도로 잘 먹는다면 셰프들은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먹방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오후에 열린 현지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게 이긴 후 선수들은 오래간만에 한식으로 포식을 했다. 화기애애한 식당 분위기는 현 감독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들과 달리, 한국에 가면 항상 한식을 먹는데 해외에 나와 왜 먹냐는 지론 때문이다.
그렇게 걸리버 3형제가 간 곳은 '레촌' 전문점이었다. 38kg의 돼지를 통채워 구워 나오는 필리핀 전통음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 좋은 '레촌'은 20~30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3명이 와서 '레촌'을 시키자 식당 종업원이 당황해할 정도였다.
식탁을 가득 채운 돼지 한마리의 위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종업원이 잘라주기 시작한 고기는 삽시간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걸리버 3형제의 먹성을 종업원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다. 말도 안 되는 '레촌' 실종 사건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다. 이들의 먹성을 놀라서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걸리버 3형제 중 가장 먹성이 좋은 현주엽 감독은 대단하다. 최현석 셰프의 말대로 유튜브 먹방 방송을 하면 상대가 없을 정도다. 그 어떤 먹방 방송도 현 감독처럼 맛있게 그리고 엄청난 양을 먹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더욱 고기만 이렇게 폭식하듯 먹으며 아무런 이상도 없는 이는 찾기 어렵다.
농구 스타로 은퇴 후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현주엽. 감독 전에는 예능에도 출연했었다. 그런 그가 '당나귀 귀'에 나와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었다. 팀과 선수들을 제대로 알린 LG 팀으로서는 효자 감독이 아닐 수 없다. 매회 현 감독의 먹방이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간판스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2020/03/16 - [연예 이슈] - 조혜련 현재 남편과 재혼 스토리
2020/03/16 - [연예 이슈] - 조용필 전아내 박지숙과 이혼사유
2020/03/15 - [연예 이슈] - 윤해영 남편과 이혼사유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