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경 이찬호 러브스토리와 인생 이야기
인연이란 참 묘합니다.
금방 나타날 수도 있고, 한평생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죠.
서로 깊은 관계까지 되었지만, 사실 그것이 인연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애경 역시 예전에 사랑을 했지만, 곧 그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었죠.
이렇게 사람에게 인연이 뒤늦게 올 수도 있네요.
김애경 남편 사진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애경은 1950년 2월 12일 태어납니다. 올해 65살이죠(김애경 나이).
(김애경 학력 학벌) 중앙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 동덕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중퇴
(김애경 프로필 및 경력)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울고 가는 외기러기, 산딸기, 애마부인, 변강쇠2, 3,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등에서 특히 큰 키와 서구적인 마스크로 대중의 시선을 잡았죠.
그리고 TV 드라마 한지붕 섹족, 서울 뚝배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서울 뚝배기에서는 "실례합니다~, 아."라는 특유의 비음 섞인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애경 25년전 사진, 마릴린 먼로 역 등을 소화함)
김애경: "70~80년 연극 르네상스 시대에 당시 인기 있었던 번역극의 여주인공 역할을 도맡아 했었다. 동아연극 여자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영희연극상 등 연극계의 상을 다 휩쓸었다."
김애경 젊은 시절 과거 사진
그런데 1994년에 방송 조작 논란으로 한동안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당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노처녀 김애경과 22년 연하의 이휘재가 결혼하는 것처럼 조작 방송을 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쌌죠(당시 김애경은 44살, 이휘재는 22살).
이휘재: "중학교 시절부터 김애경 팬이었다."
김애경: "이휘재 엄마와 동갑이라서(고등학교 동창이어서) 결혼 반대가 심했다."
당시 몰래카메라가 태동하던 때였는데, 이 '몰래'의 대상은 2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시청자, 두번째는 출연 연예인이죠. 김애경 이휘재 결혼 발표는 바로 이 첫번째 시청자들에 대한 '몰래' 카메라였기에, 당시 파장이 상당했고, 결국은 '출연 연예인'에 대한 몰래 카메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탤런트 김애경은 강서구 개화동에서 어머니와 같이 둘이서 살다가 어머니를 폐암으로 잃게 됩니다(1992년). 그 후로도 오래 혼자 살다가 지난 1997년에 모 화가와 사랑에 빠집니다.
김애경: "원래 20대 시절 연기자와 팬의 관계로 시작된 인연이었어요. 다만 저보다 2살 연하였기에 인연이 되지 못했죠. 20년 전이면 연하의 남자와 교제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불륜을 저지르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었어요. 나 역시 연하의 남자와의 사랑, 결혼 같은 것은 생각조차 못했고요."
김애경: "그냥 좋다고 자꾸 쫓아다니니까 몇 번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했는데 그 사람이 군대 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어요. 그때까지 키스는커녕 손 한번 제대로 안 잡아본 상태였죠."
그런데 화가였던 남자는 군 제대후에 프랑스 유학을 떠나서 15년 동안 파리에서 화가 생활을 합니다. 그동안 2번의 결혼(재혼)과 2번의 이혼을 했죠(김애경 남친(남자친구) 직업).
그러다가 김애경은 지인으로부터 그 남자가 아직도 첫사랑이었던 자신을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김애경: "보통의 경우 이혼을 두 번 했다고 하면 ‘왜 했을까’ 한번쯤은 궁금해했을 법한데 그땐 그런 것쯤은 안중에도 없었어요. 그저 그 사람이 혼자라는 사실이 반갑고 다행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김애경: "2박3일 동안 외출도 하지 않은 채 아파트 안에서 단 둘이 함께 지내던 날들은 너무 행복했어요. 동네 반장 아주머니께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어요. 20년 전의 사랑을 다시 만났다고."
김애경: "그리고 잠자리 문제는 그 사람에게 허심탄회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어요. 이 남자는 자기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아주 직설적이고 솔직 담백한 사람인데, 늘 ‘좋았다’고 대답해 주었고 나 역시도 ‘홍콩’을 여러 번 다녀오곤 했어요. 그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괜찮았어요."
김애경은 자신의 사랑을 위하여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습니다.
당시 김애경은 오랜 영화와 드라마 활동으로 적지 않은 재산을 모은 상태였죠.
김애경: "하느님이 그 사람의 예술적 재능을 살리기 위해 저를 만나게 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말 팍팍 밀어줄 계획도 가졌죠. 그게 마음이든 육체든 돈이든 내 모든 것을 그야말로 아낌없이 다 주고 싶었어요."
여기까지 보면 무척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20년 동안 이루어지지 못했던 인연이 긴 세월을 거슬러 드디어 이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오랜 기다린끝에 이루어진 인연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김애경: "너무나 뜨겁고 황홀한 홍콩(?)에서의 밤을 보내고 나면 그 다음날 하루가 즐겁고 흥겹고 또 행복해지죠. 그런데 기쁜 마음에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안 되는 거예요. 촬영 틈틈이 하루 종일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기를 수십 번도 넘게 했죠. 그러다가 겨우 밤중에야 연락이 닿았어요."
김애경: "‘어머 자기, 어디 갔었어요? 내가 전화 여러 번 했었는데…’ 하니까 ‘볼일 있어서 나갔다 왔어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랬구나∼. 어디 갔었는데∼? 자기∼’하고 물어봤죠. 그때 돌아온 대답이 아주 딱딱하고 사무적인 말투로 ‘그런 걸 내가 일일이 보고하고 다녀야 해요?’였어요."
김애경: "순간 무안해져서 상황을 좋게 해보려고 싶었어요. “응, 나, 자기 종일 보고 싶었어∼엉. 자기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하고 콧소리로 애교 있게 물어봤다고 한다. 그때 날아온 남자의 대답은 “아뇨, 안 보고 싶었어요”였어요."
이렇게 김애경은 그 남자와 핀트가 어긋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김애경: "알고보니 그 남자는 완벽한 이기주의였어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죠. 내가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고 하면 약은 먹었냐고 물어야 하는데, 깨면 뭐할거냐고 동문서답을 하곤 했어요."
김애경: "그 남자에게 한 달에 120만 원씩 보냈었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안 들은 걸로 하고 들으라더니 '120만 원씩 받는 게 구속받는 것 같다. 1억 원만 주면 알아서 많이도 쓰고 적게도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믿어지지 않았어요."
김애경: "그 남자가 벌이가 없어서 그 전에 내가 차도 사주고 경조사 비용 다 대주고 하다못해 면봉까지 사줬었요."
김애경: "하지만 1억을 줄 생각으로 100만원권 수표 100장을 찾아서 들고 갔지만,
연하남은 '집을 짓는데 자재비로 오천만원을 빚졌으니 이왕 줄거면 1억 5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어요. 정신이 번쩍 들었죠."
김애경 정도로 정성을 보이면 감동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 남자는 계속 더 큰 것을 바라네요.
이런 남자는 세상이 온통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죠.
김애경: "분명 내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점점 외로워지더군요. 공연히 슬퍼지기도 하고 삶의 의욕이 꺾이기도 하고.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엔 내 인생의 마지막 남자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그런 점에서는 지금도 후회가 없어요."
김애경: "40여년 연기생활 동안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를 숱하게 했지만 연기 속에서 또 실제 생활에서 만나지 못했던, 그야말로 지독한 사랑을 겪었다고 생각해요.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한편으로는 시원하다는 느낌도 들더군요."(김애경 전남편 결별 이유)
그러다가 김애경은 현재의 남편 이찬호(이름)를 만나게 됩니다.
김애경보다 5살 연하에 직업은 사업가죠(김애경 남편 나이와 직업)(김애경 연하남 남자친구).
(취미로 공예가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김애경 연하 남친 사진
김애경: "몇년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건 2005년 정도부터죠. 그 사람이 먼저 사랑의 마음을 전했지만 저는 마음의 문을 닫으려고 애를 썼어요. 지난 사랑에 대한 상처가 컸기 때문이죠. 그 아픔이 다 아물지 않았던 터라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김애경: "그 사람이 손을 처음 잡았을 때 온몸의 말초신경이 곤두서는 듯했어요.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몰라요. 그런 ‘떨림’이 사랑의 묘미가 아닌가 싶은데 그렇게 마음을 확인한 뒤부터는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고 있어요. ‘내숭 떨기’에는 흐르는 세월이 너무 아깝잖아요. 시간 날 때마다 남자 친구와 스킨십을 하며 ‘사랑한다’ ‘당신 참 좋은 남자’라고 사랑고백을 해요. 그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김애경: "남편과 공중화장실서 첫키스를 했어요. 남편이 대합, 키조개, 가리비 등을 손수 굽고 발라주며 자상한 면모를 보여줬는데,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소주를 일곱병이나 마시더군요."
김애경: "그리고 화장실에 가는 저에게 '애경 씨 못 참겠다. 키스해줘'라고 벽에 밀치더군요. 내가 '누가 첫키스를 공중화장실에서 하냐'고 툴툴댔지만, 남편은 결국 내 팔을 비틀어 벽에 붙이고는 술냄새 풀풀 풍기는 입술로 내 입술을 수세미로 그릇 닦듯이 비벼댔어요. 소주에 푹 담군 양념대합과 키스한 기분이었죠."
사실 김애경 남편 이찬호는 함께 동거를 하고 있지만, 정식 남편은 아닙니다. 둘이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죠(예전에는 그냥 김애경이 남자친구로 소개했음).
김애경: "주변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보면 정말 복잡하더라. 결혼식이 버겁다고 생각하므로 굳이 안 해도 괜찮다면 하지 않는 게 좋다."
김애경: "차라리 그 시간에 제주도 여행이나 즐겁게 한 번 더 다녀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김애경의 말처럼 결혼식이 허례허식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김애경 정도의 나이가 되면 매순간 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가 있죠.
또 김애경에게는 아들이나 딸이 없습니다(김애경 자녀 자식).
물론 이들 부부에게도 위기는 있습니다.
김애경: "한 가지 일이 터져서 남편이 고집을 피우고, 내가 피곤하고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오고 그러면 온 촉각이나 신경이 거기로 다 휩쓸린다. '저 인간하고 정말 못 살 것 같다'는 생각까지 오는거다. 게다가 예전에 있었던 안좋았던 일만 생각나고 좋았던 건 생각이 안 나고... "
김애경: "그래서 그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갈등이 생기면 더 대화를 해야한다. 아무래도 젊은 시절과는 다른 연륜으로 서로의 갈등을 풀어나간다."
이찬호: "여배우와 사는 운명이다. 배우와 결혼하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 결코 만만치 않다. 같이 배우가 돼야 한다."
이찬호 역시 김애경이 자신의 얼굴에 분장을 하는 등,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만, 그래도 잘 받아줍니다. 때로 결혼한 부부 사이에는 서로 싫어하는 일도 받아줄 수가 있어야죠.
김애경: "여행을 간다든지 해서 남편이 운전을 하면 옆에서 보는 남편 얼굴이 되게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정말 이 남자와 사는구나'하면서 얼굴을 만지기도 한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김애경은 나름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김애경: "쉽게 얻은 것은 그만큼 쉽게 달아나는 법이에요. 때문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죠."
김애경: "젊고 철없던 시절에는 주변에 누가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한다고 하면 ‘부럽다’고 여겼는데 살다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재벌과 결혼한 후배와 박봉인 공무원과 결혼한 또 다른 후배. 두 사람 중에 공무원 아내인 후배의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것 같더라고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남편이 아내를 살갑게 챙기고 사랑해주고…. 그게 행복 아닌가요."
아마 김애경의 진정한 행복은 지금부터가 아닌가 하네요.
인생을 길게 보면, 언제든 행복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인연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실망해서 회의에 빠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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