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투병 논란

🔸경계선 인격장애 특징 / 선미 5년째 투병중 🔸

가수 선미가 오랫동안 앓아 온 정신질환에 대해 고백했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라고 하는 다소 생소한 질환인데요. 벌써 5년째 이 장애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음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 하고 감정 기복이 크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장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선미가 왜 이러한 장애를 얻게 되었는지 원인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날 너무 괴롭혀"

마음이 아파 원더걸스 탈퇴했다.

선미는 조심스레 원더걸스 탈퇴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쉬어갔던 때가 탈퇴했을 때다. 그때는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게 컸다. 솔로 데뷔를 하고 다시 원더걸스 활동을 하고, 회사도 나오는 그런 상황에서 나한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 그 시간들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5년 전 쯤에 진단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5년 전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선미는 "그게 나를 너무 괴롭히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다행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으니 괜찮아지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장애를 갖게 된 원인

선미의 불우한 어린 시절

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때는 남동생 둘과 나랑 아빠 셋이 살았다. 아버지가 조금 편찮으셨다. 그러다보니 가정형편이 점점 어려워지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아 선배님이 활동하실 때였기에 나도 TV를 보면서 보아 선배님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 혼자 버스 타고, 서울 가서 오디션을 보고 14살 때 JYP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결심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선미는 "나는 빨리 연습을 해서 데뷔를 해야 하니까 연습에 매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투정어린 문자를 많이 보내셨고, 항상 답장을 해 드렸었는데. 나도 연습생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보니 마지막으로 보내신 문자에는 답장을 하지 못했다. '먼저 간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지만 아빠가 또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돌아가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때문에

경계선 인격 장애는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해 감정 기복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미는 "근본적인 걸 해결해야 주변 사람들도 편할 거 아니냐. 이게 주변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더라.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받았으면 좋겠고, 사랑을 주고 싶은데 그게 결국 내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지 않느냐. 그때는 진짜 멈췄어야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청소년기 지나친 활동이 원인이다

이어 "일찍 데뷔하면서 너무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한 거다. 청소년기에 자아가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그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지 않았냐. 나 자신을 돌보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런 걸 하나하나 알고 내 기분을 맞춰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이제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먹는 약도 정말 많이 줄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 되게 강하고,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차 단단해진 자신을 강조했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정서불안 성격장애라고도 하며 특징은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으로 감정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를 말합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비정상적 행동의 패턴을 보이며 주로 성인 초기에 시작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자해 위험을 보이기도 하고 공허감, 유기공포, 해리로 고통을 받지만 겉으로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알아차리기 힙듭니다. 약 10%의 자살률을 보일 만큼 무서운 장애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받습니다. 선미의 경우 어렸을 적 어머니의 부재, 아픈 아버지로 인해 일찍이 가장이 되었고 자아가 형성될 시기인 청소년기에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정서적 불안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