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싱글 생활을 해 왔던 개그맨 엄용수가 재미교포 사업가와 3번째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엄용수는 올해 67살인데요. 60대 중반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엄용수는 2021년 1월 말 미국 LA 카운티에서 의류 사업가인 L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인생 3막을 열게 됐습니다.
엄용수 3번째 결혼
두 사람은 2019년 6월에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엄용수가 2~3번 정도 미국을 오가면서 사랑을 싹틔웠다고 합니다.
결혼식은 미국 현지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의 아들이 주례를 맡고, 스몰웨딩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엄용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 말 결혼식 일정을 확정했다. 20년 가까이 혼자 살며 결혼 자체를 포기했는데 고희가 가까워진 황혼의 나이에 정말 좋은 분을 만났다"면서 "인생도 삼세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그동안의 외로움을 보상받는 느낌으로 알콩달콩 잘 살아보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엄용수는 2번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9년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탤런트 백 모 씨와 결혼했지만 7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이혼에 대한 귀책 사유를 놓고 두 사람이 법정 공방을 하면서 뒤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엄용수는 이후 1년 만에 싱글맘이었던 여성과 재혼을 했지만, 겨우 2달 만에 파경을 맞았고, 이혼 소송만 2년이 걸렸습니다.
이에 대해 엄용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시다시피 두 번 다 부부애를 느껴볼 틈도 없이 파탄이 났고 이혼소송을 통해 힘들게 갈라서지 않았나. 저한테는 다시 새로운 여성을 만나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고 살았다. 그만큼 서로 좋은 인연으로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엄용수 3번째 결혼
엄용수는 자신의 3번째 결혼을 뜻하지 않은 행운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과분한 사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엄용수는 예비 신부에 대해 “세상을 열심히 살아온 분이다. 나는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이 있고, 소송과 구설수 등에 시달렸었다. 인기도 없고, 돈도 없고, 앞으로 부활할 힘도 없는데, 그런 사람에게 손길을 내밀고 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해줬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엄용수는 “아내 될 사람이 전 남편과 사별 후 힘들고 어려웠는데 내 코미디를 보고 힐링을 받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 오랜 시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했다고 하는데, 내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 했다고 한다”며 “그리고 내가 코미디협회장 등을 오래 하면서 선후배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모습 등에서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엄용수는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하다가 너무 오래갈 것 같아 내년 1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1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날짜를 받아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선후배들, 어르신들을 초대해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간소하고 검소하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엄용수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름과 겨울에는 미국에서 자선봉사 일환으로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용수 3번째 아내, 청혼 받아들인 이유
엄용수의 3번째 아내는 사별로 인한 아픔으로 힘든 시기에 엄용수의 코미디를 보고 힐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사별한 남편과 비슷한 점도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어쩌면 인색 2막의 인연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엄용수는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대인배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총각 시절 두 아이를 입양해 결혼까지 치른 훈훈한 미담입니다.
엄용수의 입양 스토리는 엄용수의 총각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모친 집에 세들어 살던 가족인데 부모를 잃고 남매가 모친 집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남매를 입양하게 됩니다. 총각시절 결정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도, 엄용수는 입양을 결정했고, 잘 키워서 결혼식까지 잘 시켰다고 합니다. 연예계에서 총각 엄용수의 입양 이야기는 대표적인 미담 스토리로 회자되곤 했습니다.
이런 엄용수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엄용수의 3번째 아내가 엄용수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 것은 엄용수의 코미디가 힐링이 된 것도 있겠지만, 이런 엄용수의 대인배 기질을 알아봤기 때문이라는 평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점이 사별한 남편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용수는 요즘 미국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 공부와 골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골프는 예비 신부가 결혼의 조건을 내걸었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노년에 접어든 엄용수의 삶에 새로운 활기가 찾아든 것 같아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엄용수 프로필
성명 : 엄용수(嚴龍洙)
출생 : 1953년 8월 8일 (67세)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현 화성시 향남읍)
가족 :
첫 배우자(1989 - 1997년), 두번째 배우자(1997년 ~ 1998년)
슬하 2남 1녀
학력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1973년 졸업)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
신장 : 161cm
종교 : 불교
현직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협회 회장
방송 코미디 노동조합 지부장
경력
한국 방송 3사 KBS · SBS · MBC 코미디협회 회장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 코미디지부장
소속사 : 이메이드
데뷔 : 1979년 동양방송 개그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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